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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 2018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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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속도제한장치 푼 업자 입건

 


화물차와 버스의 최고속도제한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아 챙긴 정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3일 화물차와 승합차(관광버스 등)의 안전을 위해 설치 된 최고속도제한장치를 해제해 주고 돈을 챙긴 업자 오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010년 9월부터 최근까지 충남과 전남, 부산, 제주 등 전국을 돌며 운전자들에게 대당 30~60만원을 받고 화물차와 승합차 1,077대의 ECU(전자제어장치)를 조작해 최고속도제한을 풀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씨는 ‘ECU맵핑, 잠자는 40만원을 깨워라’라는 홍보전단지와 명함을 인쇄해 전국 화물차운수회사와 공업사 등에 배포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운전자들의 차량을 조작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자들의 의뢰를 받은 오씨는 미리 구입한 모듈과 스캐너, 프로그램으로 ECU를 조작해 화물차 제한속도인 90km/h를 120km/h 이상으로 승합차 제한속도인 110km/h를 130km이상으로 해제했다.

오씨가 조작한 ECU는 차량의 엔진과 자동변속기, ABS 등 부품상태를 제어하는 일종의 컴퓨터로 점화시기와 연료분사, 엑셀레이터 개방속도, 공회전, 한계값 등 엔진의 핵심기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부품이다.

이 부품을 잘못 조작할 경우 구동과 제동, 조향계통 등 차량의 모든 부분에 이상이 생겨 차량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덕진경찰서 이현진 지능범죄수사팀장은 “이번 사건은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싶은 화물차와 승합차 운전기사들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해 차량을 개조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중대한 범죄”라면서 “앞으로도 동일한 유형의 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씨가 소지한 ECU조작 장비일체를 압수하는 한편, 최고속도제한을 해제한 차량 1,077대에 대해서도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를 의뢰할 방침이다.

/정경재 기자 yellowhof@sjbnews.com


출처 : 새전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