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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 2018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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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친구 난디의 한국 여행 쉽게 하는 법

 

최근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중국어를 쓰는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한 중국관광객이 2009년 130만 명에서 2013년 432만 명으로, 5년간 연평균 34% 더 증가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한 풍경이다. 특히 2015~2016년은 ‘한중 관광의 해’로 지정됨에 따라 중국인의 한국 관광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 역시 새해 초 한국을 찾은 중국인 친구 난디(32세, 중국 베이징)를 맞아 여러 가지 안내를 해준 적이 있다. “이 지역 의류매장들의 평균 영업 마감시간은 언제인가?”, “한국 가정에선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가?”, “한국 여성들은 주로 어떤 헤어 스타일을 좋아하나?” 등 난디가 쏟아내는 다양한 질문에 진땀을 빼야했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기뻐 성의껏 답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3일에 열린
지난 23일 열린 ‘2015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 행사. 양국 정부는 지난해, 2015년을 ‘중국 관광의 해’로, 2016년을 ‘한국 관광의 해’로 지정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하지만 노력만으론 역부족인 상황도 있었다. 난디는 여행의 누적된 피로 탓인지 잠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고 싶어했다. 그는 내게 혹시 외국인들을 위한 진료 서비스가 갖춰진 병원을 아는지, 진료 예약은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다. 서울 지리에 어느 정도 능통하다고 생각하는 서울토박이인 필자도 친구의 질문에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국 여행이 익숙지 않아 보였지만 난디는 그래도 스스로 알아서 척척 많은 일들을 해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내가 난디를 통해 오히려 새롭게 알게된 정보들도 많다. 특히, 서울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알아두면 편리한 ‘생활 속 자가 지원 수단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간단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도중 스스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몇 가지 소개해본다.

관광소 직원들에게 안내받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관광소 직원들에게 안내받는 중국인 관광객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궁금한 게 생기면 서울시 다산콜센터 ‘행복콜서비스’

필자가 난디에게 가장 먼저 추천해준 수단은 바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산콜센터 ‘행복콜서비스’이다. 국번없이 120번을 누르면 다산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전화 연결 후 ARS 안내에 따라 9번을 누르면 외국인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5개 언어로 상담이 제공되며, 생활정보, 관광정보, 호텔·택시 등 예약 서비스, 3자간 통역까지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콜서비스를 이용한 난디는 바로 친절한 상담과 함께 병원 예약까지 신속히 마쳐,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난디는 “콜센터 상담이 병원 찾기 및 진료 예약까지 마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과 고마움을 전했다.

다산콜센터 웹페이지의 외국인 상담 안내. ARS 안내에 따라 종류별 통역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산콜센터 홈페이지의 외국인 상담 안내. ARS 안내에 따라 종류별 통역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생소한 지역도 척척, ‘씽얼과 함께하는 한국자유여행’ 가이드북

난디의 여행 2일 차, 필자는 난디 일행과 식사를 하며 서울 곳곳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난디는 이틀간 찾아다닌 족발집, 대형 수족관, 야시장 등 서울 명소들에 대한 소감과 사진들을 신나게 털어놓았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알고 찾아가봤냐며 혀를 내두르던 필자에게 난디는 공항에서 구한 한국관광공사 가이드북을 보여줬다. 한자로 적혀있었지만 지역 소개는 물론 ‘먹자 골목’ 표기까지, 어지간한 명소 탐방 블로그 못지않게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책자에 포함된 지도에는 관광 명소 외에도 주요 공공기관의 위치 정보까지 상세히 기재돼 있었다. 명동을 방문한 이야기를 하던 중, 마침 필자가 다니는 학교 역시 근처에 있다는 이야기를 건네자, 난디는 필자와의 대화를 토대로 가이드북 지도에서 어렵지 않게 학교 위치를  찾아내기도 했다.

난디가 소지한  책자는 ‘씽얼이(星兒: 별이, 중국어 발음으로 여행자)와 함께하는 한국자유여행’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자유여행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고, 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제작했다. 해외 자유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중국 여성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서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맛집, 쇼핑상점, 볼거리들 위주로 소개돼 있다. ‘씽얼’ 가이드북은 공항 체크인데스크, 서울의 주요 관광안내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씽얼과 함께하는 한국자유여행’ 가이드북. 한국어 표현부터 야시장, 먹자 골목 소개까지 상세한 안내가 담겨있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교통카드, ‘티머니 엠패스(T-Money Mpass)’

이번 여행 기간 난디는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애용했다.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버스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디가 지하철을 선호한 이유는 교통 이용권 결제 및 환승 요금 지불이 쉽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교통카드를 충전해 버스 탑승과 환승 시 찍기만 하면 되지만 단기간 국내에 머물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만들지 않은 외국인에겐 탑승할 때마다 현금을 챙기고 환승 시마다 요금을 계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티머니 엠패스(T-Money Mpass)는 이런 단기 외국인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다. 티머니 엠패스(T-Money Mpass)는 국토교통부가 서울시,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선보인 외국인용 대중교통 정기권이며, 서울, 인천, 공항철도 및 서울시 초록버스(마을버스, 지선), 파란 버스(간선)을 하루 최대 2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티머니 제휴 매장 및 택시 요금 납부 시에도 국내 티머니와 똑같이 카드를 통해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

티머니 엠패스는 발급과 반환이 비교적 쉽게 이뤄지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공항 메인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온라인으로 사전 구매해 인천공항이나 제주공항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도 있다. 카드 비용은 사용기간에 따라 10,000원(1일 사용권)부터 59,500원(7일 사용권) 중 금액을 선택해 지불하면 된다. 사용 후 반환 시 남은 요금과 보증금(발급비 500원 제외)은 이용자에게 환급된다.

티머니 엠패스 카드 이미지. 중국인 관광객들은 공항에서 뿐 아닌 온라인 사전구매로도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티머니 엠패스 카드 이미지. 중국인 관광객들은 공항에서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사전에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출처=한국스마트카드)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에는 난디와 같은 개별 자유 여행객들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여행 상품과 패키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런 개별 여행 관광객들의 편의와 자발적인 여행 로드맵 구성을 돕는 ‘스마트 관광’ 인프라들을 잘 마련해놓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난디와 함께한 일정에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한국관광공사’ 중국인의 한국 개별여행 안내 사이트(방한 비자 발급 등) : www.xinger.kr
엠패스 카드 발급처 및 사용 문의
 - 인천공항 메인 인포메이션 데스크: 032-7470-3270(동), 3272(서)
 - ‘한국스마트카드’ 고객 센터: 1644-0099+9

 

김연수
정책기자단| 김연수 siren715@gmail.com
‘좋은 리더가 되려면 먼저 좋은 팔로워(follower)가 되어라’
사람들간의 이해와 공감을 소중히 여기는 서울 토박이.
뮤지컬, 미술을 좋아하며 지식재산권 분야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