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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 2018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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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보여주고픈 5월의 제주도

 

“단기 방학이 뭐지?”


고등학교 입학 전 필자의 딸을 포함한 신입생들이 2박 3일 교육을 떠나는 날, 학부모들은 강당에 모여 학교의 안내를 받았다. ‘2015 신입생 학교 생활 안내’ 책자 안의 연간 학사 일정에 5월 1일 ‘단기방학 시작’, 5월 10일 ‘단기방학 종료’라고 나와 있었다. 
 

봄방학이 아니다, 단기 방학이다 (사진출처: 관광주간 홈페이지 spring.visitkorea.or.kr)
봄방학이 아니다, 단기 방학이다 (사진=관광주간 홈페이지)

 
공휴일과 주말 사이 낀 날, 소위 ‘샌드위치 데이’에 학교 자율 휴업일은 있었어도 단기 방학은 처음이었다. 두 아이가 학교를 다니니 학기 중 여행은 엄두를 못냈는데, 웬 떡인가 싶었다.  

딸아이는 고등학교 입학 후 많이 힘들어했다. 버스를 타고 다니니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섰고, 야간자율학습을 하느라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만만치 않았고 동아리 입반 시험에서 몇 번 고배를 마셔 억울해하기도 했다. 입가에 물집이 잡혀 물만 마셔도 아프다고 했다.  

4월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면 잘 쉬게 해주리라. 딸을 위해 필자는 제주도 여행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항공편을 검색해보니, 주말을 피해 5월 4일 월요일에 떠나서 5월 6일에 돌아오는 저가 항공편이 저렴했다.  

제주도 왕복 비행기편이 1인당 126,400원. 평일 왕복은 주말 왕복의 거의 반값이다.
제주도 평일 왕복 비행기 값은 주말 왕복에 비하면 거의 반값이다.

 
왕복에 126,400원이었으니, 주말 편도 114,300원과 비교하면 거의 편도 가격에 왕복 비행기표를 산 셈이었다. 평일에 여행 가는 덕분이다. 

다음은 숙박과 렌트카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2015 관광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 들어가 관광주간 할인 혜택을 찾으니 제주도 렌트카 대여요금이 50% 혹은 65% 할인된다. 일반인 정상가가 34만 원인 멤버십 리조트가 관광주간을 맞아 조식, 디저트, 특산품까지 포함해 1박에 12만9천 원이다. 관광주간 홈페이지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니, 절약한 돈이 쏠쏠하다.  

관광주간을 맞이하여 숙박, 음식, 쇼핑까지 할인 혜택이 크다
관광주간을 맞아 숙박, 음식, 쇼핑까지 할인 혜택이 크다.

 
관광주간의 행사와 축제를 찾아보니, 어촌 관광 ‘바릇잡이 체험’이 있다. 썰물 때 보말, 소라, 게, 조개 등을 캐는 체험이다. 아이가 보말이라는 말을 듣더니 반색한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이 보말을 캤다는 것이다. 그물망을 던져놓으면 그날 먹을 것이 생긴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며, 바위 사이로 보말도 캐고 다시마도 따보겠다고 아이가 눈을 반짝였다.  

‘삼시세끼 어촌편’의 유해진처럼 보말을 캐보자. 관광주간 홈페이지에서 지역 축제와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가파도 청보리 밭에 가보고 싶다. 마당 있는 집에서 자라서 비오는 날 푸릇푸릇 올라오는 잔디를 보며 그 싱그러움이 좋아했다. 잔디보다 더 파릇하다는 청보리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만 볼 수 있는데, 그 시기에 제주도에 갈 수 있다니 기대가 크다.  

가파도 청보리밭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볼 수 있다( 사진출처: 제주관광공사)
가파도 청보리밭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볼 수 있다.(사진=제주관광공사)

 
딸아이는 제주도 가는 비행기 안에서 웹툰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겠단다. 그동안 못 잤던 잠을 잘 테니, 아침에 절대 깨우지 말란다. 옥돔을 좋아하니, 옥돔 미역국은 꼭 사달란다. 제주도 바다를 보며 읽을 책은 무엇이 좋을까 고르고 있다.  

필자도 딸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기대된다. 필자의 첫 해외여행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친정 어머니와 함께 떠난 유럽 여행이었다. 엄마와 딸이 가는 여행은 좀 다르다.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서로 발라주고 집에 남은 아빠와 오빠에게 줄 선물을 함께 고르곤 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필자가 딸과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이다. 내 딸이 엄마를 생각할 때 제주도의 바닷바람이 함께 떠올랐으면 좋겠다.


정책기자 손희승(프리랜서) seansuemom@hotmail.com

출처 : korea.kr